강라온(경기 용인시 용인심곡초 3)
곡식은 왜 머리를 숙일까?
슬퍼서 그런가?
졸려서 그런가?
화나서 그런가?
곡식들은 왜 바람이
불면 찰랑찰랑
소리를 낼까?
아! 바닥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애쓰는 건가 보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혜원 어린이는 높은 가을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양떼라고 생각했나봐요. 구름이 느리게 가는 이유가 양떼가 풀을 더 먹고 싶어 느릿느릿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한 상상력이 훌륭합니다!
라온 어린이도 사물을 보고 남다른 상상을 해주었어요. 벼 같은 곡식이 가을에 고개를 숙이는 이유가 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군요! 아주 재밌는 시였어요.
재미난 상상으로 쓴 시를 보내준 두 명의 어린이 모두 수고 많았어요^^.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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