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문화재청 제공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 가라앉은 고려시대 선박에서 발굴된 고려청자가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 목포시)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출귀물(新出貴物·새로 나와 매우 드물고 귀한 물건),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 전시를 25일부터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2007~2010년 태안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유물 2만9000여 점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12, 13세기의 고려청자 9점을 모은 전시다.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는 두꺼비가 머리를 든 채 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벼루는 붓글씨를 쓸 때 잉크처럼 쓰인 먹을 물과 함께 갈기 위해 만든 도구다. 두꺼비의 피부를 표현하기 위한 흰색과 검은색 반점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자로 제작된 벼루 중에는 유일하게 두꺼비 모양이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이 벼루와 함께 발굴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도 선보인다. 사자 모양의 뚜껑이 달린 것이 특징인 향로(향을 피우는 그릇)다. 사자는 매서운 눈매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 입을 벌린 채 앞발로 보주(보배로운 구슬)를 쥐고 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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