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축구 대회. 매년 유럽 각국의 프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32개의 팀이 모여 유럽 최강의 축구팀을 결정한다.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왼쪽·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마주 앉아 체스를 두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 광고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가 있을까.

현존하는 축구 선수는 물론 역대 축구 선수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호날두와 메시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올해 나이가 만으로 37세, 35세다. 4년 뒤인 2026년에는 41세, 39세로 스포츠 선수로서는 충분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나이가 된다.

호날두와 메시는 같은 시기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공격수로 뛰며 득점을 많이 올려 ‘세기의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둘은 지난 10여 년간 발롱도르를 번갈아가며 수상해왔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났던 축구선수에게 수여한다. 2008년 호날두가 먼저 발롱도르를 받았고 2021년 메시가 수상하기까지 총 13회의 시상식에서 메시는 7회, 호날두는 5회 수상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둘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팀들끼리 경쟁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해 숙원(오랫동안 품어 온 소망)을 풀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과도 같았던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가 저물고 있어요. 두 선수 모두 30대 후반으로 선수 생활의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지요.

그런데 우위를 가릴 수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 왔던 두 선수의 마지막 모습은 조금 다르게 기억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메시는 현재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며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11골 14도움을 올리며 전성기 못지않게 맹활약하고 있어요.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지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반면 호날두는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부터 말이 많았어요. 그는 원래 영국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는데,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고작 1골을 넣었습니다. 심지어는 선발되지 못해 선수 대기석인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도 자주 보였어요. 호날두는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팀을 옮기려다 실패했고 이후에도 구단, 감독과 갈등을 빚다가 최근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결국 소속팀이 없는 선수가 됐어요. 월드컵에서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지만 다른 선수와의 불화설(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어요.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 중에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쥘 사람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될 거예요!​


[나는 토론왕] 내가 닮고 싶은 선수는?


평소 호날두와 메시의 경기나 삶에 관심을 가져왔나요? 둘 중 내가 더욱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함께 말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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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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