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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에너지난 덮친 유럽 도시들, 크리스마스 조명 줄이고 아이스링크 없앤다
  • 권세희 기자
  • 2022-11-22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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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뮐루즈의 거리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올해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앞선 크리스마스와 달리 다소 어두울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에너지 위기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조명을 켜는 시간을 늦추는 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철 전기를 아끼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서부 도시 투르는 아이스링크로 유명한 지역인데, 올해는 야외 아이스링크 대신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이스링크의 빙질(얼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들기 때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가 유럽 주요국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현재 유럽 여러 국가는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스링크 운영 등에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나온 것.

프랑스 정부는 앞서 올겨울 정전을 피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라고 국민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이에 프랑스 동부 도시 뮐루즈는 도시를 대표하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등에 불을 켬)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로 늦추기로 했다. 점등 시간을 늦추면 에너지를 약 35%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뮌헨, 밤베르크와 같은 도시도 점등 시간을 늦췄다. 상인들 역시 정부의 권고에 따라 상점의 조명 등을 줄이며 에너지를 아끼고 있다.


[한 뼘 더] 올해 크리스마스, 활기 잃을 듯

겨울엔 거리 곳곳에 설치된 반짝반짝한 조명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지요. 하지만 올해는 에너지난으로 인해 유럽 등 여러 국가가 에너지를 아끼고 있어 예년 같은 연말 풍경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에요.

미국에선 연말 기부금이나 선물 등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을 강타한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해서 오름)으로 기부금이나 선물 등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때 지출하는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지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던 크리스마스가 각박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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