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BTS 멤버 정국이 대회 주제가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알코르=신화통신뉴시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 공연에 나서 세계인들의 축구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정국이 카타르 국민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이번 대회의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맡아 개막식 무대에서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막식 공연의 주제는 ‘인류의 화합’. 대회에 참가한 32개국의 응원가를 편곡해 중동 지역 민속 무용으로 표현하는 공연과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는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후 이번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떠오르면서 정국이 무대에 올라 개막식 공연의 大尾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선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2대0으로 패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 월드컵은 다음달 19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4일(목)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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