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타노켈리스 아이니그마티카 바다거북의 모습을 나타낸 가상이미지.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약 83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거대한 바다거북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등이 포함된 국제연구진이 스페인 북동부 칼 토라데스 지역에서 약 8300만 년 전에 살았던 바다거북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등딱지 길이 최대 3.74m, 무게는 2t(톤)에 달하는 이 바다거북 화석은 소형 승용차 크기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
이 거북은 이전에 발견된 바 없는 신종(새로운 종류) 바다거북으로 ‘수수께끼 같은 거대한 거북’이라는 뜻을 가진 ‘레비아타노켈리스 아이니그마티카(Leviathanochelys aenigmatica)’라는 학명(학술적 편의를 위해 동식물에 붙이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 2016년 첫 발견을 시작으로 6년간의 발굴 작업 끝에 완전한 형태의 골반과 등껍질 일부분을 얻었고 이를 통해 전체 등껍질 길이를 추정했다. 또 이 거북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골반 앞쪽에 2개의 튀어나온 뼈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튀어나온 뼈는 이 거북의 호흡기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형태의 뼈 구조는 레비아타노켈리스가 그간 발견된 바다거북들과는 다른 계통의 종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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