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2 문예상 10월 장원/동시] …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2-10-24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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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서울 강동구 서울명덕초 2)



여기 얼굴 하나

저기 얼굴 하나

요기 얼굴 하나


셋이 머리 맞대고 아무말도 안하네

내가 물어봐도 대답이 없네


셋이 친해서 그런가

아니면 수줍어서 그런가


아무 말도 없는 마음

너희도 그런가 보다


#심사평

깊어가는 가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독서하고, 글쓰기 좋은 10월이라서 그런지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작품이 이번 달에 응모됐어요. 모두 너무너무 훌륭한 작품을 보내주어서 이번 달에는 장원 작품을 선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답니다.  

10월 문예상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은 ‘새’라는 제목의 동시예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새들이 수놓는 계절이지요. 이 시를 쓴 어린이는 새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새들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고 표현했어요. 아침에는 파란 도화지, 노을이 지는 저녁에는 빨간 도화지에 새들이 점을 찍는다고 말이죠. 너무나도 재밌는 표현이었어요. 좋은 작품을 보내주어서 고마워요!

버금상 수상작인 ‘노을’도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윤송 어린이는 노을이 지면 하루가 끝났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운가 봐요.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것을 깨달아 가는데, 그렇게 깨달은 것에 노을이 밑줄을 그어주는 ‘형광펜’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표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또 다른 버금상인 ‘…’는 말줄임표를 보고 든 생각을 시로 옮겨준 작품이었어요. 세 개의 점들을 의인화(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함)해서 세 친구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아주 재미난 상상을 해주었어요. 매일 보는 말줄임표이지만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떤 사물을 조금만 틀어서 바라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어요. 

얼마 전 서점을 들렀다가 우연히 2023년 달력을 발견했어요. 10월의 끝자락이니 2022년도 이제 딱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지요. 문예상에 도전할 기회는 올해에도 아직 두 번이나 남아있으니 많은 작품들을 응모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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