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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소통 원활하게 해” vs “인종차별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2-10-19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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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억양을 미국 백인처럼 바꾸는 프로그램 사용 논란

다음은 어린이동아 9월 13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미국에서 영어 발음을 미국에 사는 백인의 발음처럼 들리도록 변환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개발돼 논란이 입니다.


이 기술은 출신 국가나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발음을 미국에 사는 백인의 발음처럼 들리도록 바꾸어 콜센터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고객의 말을 잘 알아듣게 한다는 취지로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백인의 발음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표준어와 사투리가 있는데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 등에서는 모두 표준어를 사용합니다. 사투리를 사용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콜센터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발음,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직원이 고객들의 문제를 빠르고 쉽게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다윤(경남 양산시 삽량초 3)





[반대]


저는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취지에는 공감이 되지만 사람들의 발음을 모두 미국에 사는 백인의 발음으로 바꾸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서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유의 특색 있는 발음을 가지고 있을 텐데 이것을 모두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의 발음으로 바꾸는 것은 각자의 문화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현아 (부산 강서구 오션초 4)





저는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왜 굳이 모든 사람들의 발음과 억양을 미국에 사는 백인의 것으로 바꾸는지 의문입니다. 미국에 사는 흑인, 아시아인도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 쉬울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백인의 발음으로 설정한 것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소연(경기 시흥시 한여울초 5)




저는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발음과 억양을 미국에 사는 백인의 것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나라이며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이 자신의 발음과 억양이 미국 백인의 것으로 고쳐지는 것을 알면 자신이 이 사회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발음을 굳이 미국의 백인처럼 바꾸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사회에서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김주하(인천 남동구 인천정각초 4)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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