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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알래스카 특산물 대게,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자 조업 금지
  • 김재성 기자
  • 2022-10-18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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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이 대게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본격적인 대게철을 앞두고 미국 알래스카 바다에서 나는 특산물인 대게의 수확이 금지되는 조치가 시행됐다. 이곳에서 나는 대게의 수가 평년의 8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은 “알래스카 수산 위원회와 북태평양 어업 관리 위원회는 최근 베링해(북태평양 북부에 있는 바다)의 대게 개체수가 수확을 할 수 있는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대게의 개체수는 2018년 약 80억 마리에서 최근 10억 마리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게 수가 급감한 원인은 가장 먼저 남획(짐승이나 물고기 등을 마구 잡음)이 꼽힌다. 자연에서 번식해 늘어나는 개체보다 잡히는 개체가 더 많아 개체수가 줄어든 것. 수컷 대게 성체(다 자란 몸)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약 40%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대게의 개체수 감소 원인을 남획으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기후변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마이클릿조 어업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해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가 대게가 사라지게 한 진짜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낮은 온도의 물에 사는 대게는 보통 섭씨 2도 이하인 지역에 사는데, 기후변화로 베링해가 따뜻해지면서 대게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것.


과학자들은 대게 수확을 중단하고 연구를 통해 대게의 개체수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손실된 대게의 개체 수를 회복하려면 최소 3∼4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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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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