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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멸종 동물 되살릴 기회” vs “생태계에 위협”
  • 이수현 기자
  • 2022-09-2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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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복원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은 어린이동아 8월 23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호주 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멸종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복원하는 연구에 나서 찬반 논쟁이 일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와 비슷한 DNA를 가진 유대류 ‘두나트’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복원한다는 계획.

연구가 성공하면 멸종된 동물을 되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들을 구해낼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연구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멸종한 동물을 인간의 마음대로 복원하면 생태계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멸종된 동물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멸종된 동물의 수는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외에도 아주 많은데, 그 중에는 사람 때문에 멸종된 동물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멸종된 동물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은 일종의 책임 회피입니다. 연구를 통해 멸종 동물을 되살린다면 앞으로 더 많은 동물들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멸종됐던 동물이 되살아나면 과거의 생태계 먹이사슬도 복원돼 장기적으로 환경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지민(경기 광명시 광일초 5)


[반대]


저는 멸종된 동물을 살리기 위한 연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게 실험을 하다가 돌연변이종이 생겨날 경우 생태계 질서가 파괴돼 자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이미 많은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었고 멸종하는 동물도 늘고 있습니다. 멸종 동물을 되살리려는 것도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안 됩니다. 억지로 멸종 동물을 되살리기보다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지후(서울 강동구 서울선사초 6)


저는 멸종된 동물을 살리기 위한 연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즈메이니아 호랑이 등 이미 멸종된 동물을 복원하면 생태계를 크게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 익숙해진 현 생태계에 과거 멸종한 동물을 갑자기 들여놓으면 심각한 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이미 멸종된 동물을 다시 살리려는 것은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멸종된 동물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들을 되살리기보다는 앞으로 멸종되는 동물들이 없도록 환경오염을 줄여 서식지 파괴를 막는 게 자연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물이 멸종될 때마다 복원하는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황선우(대전 유성구 대전상원초 5)


저는 멸종된 동물을 살리기 위한 연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지구에서 볼 수 없게 된 동물을 살리려는 취지는 좋지만, 호랑이와 같은 육식 동물이 복원된다면 애꿎은 피해를 입는 다른 동물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할 때 언제든 멸종 동물을 복원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동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은커녕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 사라진 동물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현재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은(서울 강동구 서울선사초 6)



▶어린이동아 이수현 기자 issue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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