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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가축 ‘고급사료’, 식량으로 바꾸면 10억 인구 식량난 해결 가능?
  • 권세희 기자
  • 2022-09-20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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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사료를 먹고 있는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가축을 기르는 데 사용되는 ‘고급사료’를 곡물의 부산물(부수적으로 생기는 것) 등으로 바꾸면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사용되는 가축의 고급사료를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전환하면 10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 수자원 및 식량 연구 그룹의 마티 콤무 부교수 연구진은 가축과 물고기의 사료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 푸드’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곡물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사료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추적하면서 이 사료 가운데 고급사료를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바꿀 경우 별도의 식량 증산(생산을 늘림) 노력 없이도 식량 공급량이 6∼13%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최대 1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 이를 통해 식량난을 일부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연구진은 식량의 생산과 운송, 저장,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잃어버리거나 손해를 봄)과 낭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식량을 약 12% 이상 더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사료 전환 결과까지 합치면 식량을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사료를 사람이 섭취할 수 있도록 바꾸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 시스템을 개편하고 곡물의 부산물 등을 사료로 활용하도록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뼘 더]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곡물 수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글로벌 식량난이 가중됐지요. 게다가 지구 곳곳을 덮친 폭염, 가뭄 등의 이상기후로 인해 땅이 메말라 농작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도 많아요. 저소득 국가인 아프리카 등은 2000년대 들어 최악의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에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어지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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