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 기자가 만어사에서 소원돌을 들어올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경남 밀양시에 있는 ‘만어사’에 다녀왔다. 만어사는 만어산 중턱에 검은 돌이 가득 쌓여있는 절인데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시기) 금관가야(1∼6세기 초 낙동강 하류 일대를 차지한 부족국가)를 세운 수로왕 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만 마리의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만어사에는 신비한 전설이 있다. 용왕 아들이 길을 떠날 때 수많은 물고기 신하들이 뒤를 따랐는데, 그가 만어사 위치에서 발걸음을 멈추자 모두 돌로 변해버렸다는 것. 만어사에서는 용왕의 아들이라 전해지는 큰 돌이 높은 곳에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흐린 날씨에 안개 속에서 보는 만 개의 검은 돌도 아주 신비로웠다.
이외에도 만어사에는 신기한 돌들이 많은데, 소원을 빈 후 돌을 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돌’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기자는 큰 공룡을 받고 싶다는 소원을 빈 후 돌을 번쩍 들어올렸다. 과연 소원은 이루어질까.
이곳에 와서 전설을 품은 돌들도 보고 소원돌도 들어보는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글 사진 경북 경주시 유림초 1 김주완 기자
▶어린이동아 이수현 기자 issue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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