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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문예상 8월 후보/동시] 호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2-08-15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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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다희(충북 충주시 국원초 4)



호수는 마치

커다란 그릇 같다.


호수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멋진 레스토랑이 되어

맞이한다.


봄에는 벚꽃, 개나리꽃, 진달래, 목련

꽃으로 꽃잔치를 열어준다.

눈으로 실컷 먹고, 

으음~ 코로 먹고

배가 통통 부르다.


여름에는 초록으로 가득한 밥상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실컷 초록 상을 먹고 나면

더위도 싹 날아간다.


가을에는 노을표 고추장으로 

저녁에는 달빛표 계란 프라이로

비빔밥을 준비한다,


겨울에는 문을 꽁꽁 닫고 쉬는 

우리들을 항상 맞이해 주고

실망시키지 않는 호수

★★★★★ 5개!​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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