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도미노피자 매장이 문을 닫은 모습. 파이낸셜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인 도미노피자가 피자의 발상지(어떤 일이나 사물이 처음 나타난 곳)인 이탈리아에서 7년 만에 撤收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자헛과 함께 세계 피자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도미노피자가 결국 이탈리아에서 撤收하게 됐다. 도미노피자의 이탈리아 협력사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29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e피자’는 이미 4월 초 법원에 파산 보호(빚을 갚을 유예 기간을 주어 개인이나 단체의 회생을 돕는 제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노피자는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이탈리아 시장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의 전통 피자 레스토랑들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도미노피자가 경쟁에서 밀린 것. 이에 매출 감소 등을 겪다가 결국 문을 닫고 철수한 것이다.

도미노피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0년만 해도 이탈리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야심(마음속에 품고 있는 욕망)에 차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도미노피자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반면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마와 피렌체에 2개의 지점을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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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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