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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원숭이두창 확산에 죄 없는 원숭이들만 봉변
  • 권세희 기자
  • 2022-08-10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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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원숭이(오른쪽)와 새끼 원숭이의 모습. 위키피디아 제공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브라질에선 애꿎은 원숭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원숭이에게서 처음 발생한 질병으로 동물과 사람 사이에 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지만, 지금 유행하는 감염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지금 나타나는 원숭이두창 감염은 사람 사이의 전파이기에 원숭이와는 무관하다”고 최근 밝혔다. WHO가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건 최근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한다는 이유로 원숭이를 학대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의 상파울루 주 인근 숲에서 원숭이가 사람들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 누군가 독살(독을 써서 죽임)을 시도하거나 다치게 한 것. 이곳에선 총 10마리 이상의 원숭이가 피해를 입었는데 5마리는 이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는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당국은 원숭이를 해한 사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숭이두창 유행에 따른 보복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숭이로 인해 감염병이 퍼진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원숭이를 해하고 있다는 것. 현재 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확진자는 약 2000명이다. 무고(아무런 까닭이 없음)한 원숭이들이 피해를 입자 브라질 당국은 원숭이두창과 원숭이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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