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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새우껍질 입자 넣은 시멘트가 더 단단하다고?
  • 권세희 기자
  • 2022-08-08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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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새우껍질 입자를 넣은 시멘트를 실험하고 있는 모습. 미국 워싱턴주립대 제공


새우들의 모습. 위키피디아 제공

새우껍질의 입자를 시멘트 반죽에 넣어 시멘트의 강도(단단하고 센 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은 버려진 새우껍질의 입자를 활용해 시멘트의 강도를 40% 이상 높이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시멘트 앤드 콘트리트 컴포지트’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우껍질에 포함된 물질인 ‘키틴’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보다 약 1000배 작은 키틴은 새우와 바닷가재 등의 껍질의 20~30%를 차지하는 물질. 이 키틴을 작게 쪼갠 입자를 시멘트에 넣으면 시멘트 입자의 특성을 바꾸게 돼 강도가 높아진다는 것. 기존의 시멘트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고도 단단한 시멘트를 만들 수 있어 시멘트의 사용량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멘트 생산은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지구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 배출량 중 시멘트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할 정도.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적은 양으로도 단단한 시멘트를 만들 수 있다면 시멘트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에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멘트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새우껍질과 같은 해양 폐기물을 재사용할 수 있기에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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