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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싸이 ‘흠뻑쇼’, 물 낭비 논란 “정당하게 구입한 물, 문제없어” vs “가뭄인데 자중해야”
  • 권세희 기자
  • 2022-06-29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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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6월 14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가수 싸이가 ‘흠뻑쇼’를 3년 만에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물 낭비 논란이 일었습니다. 흠뻑쇼는 관중이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공연을 즐기는 콘서트인데, 식수 약 300t(톤)이 매회 공연마다 사용된다고 알려진 바 있어요.

그런데 가뭄이 이어지던 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흠뻑쇼 개최에 대한 찬반 의견이 터져 나왔습니다. 흠뻑쇼 개최를 찬성하는 이들은 콘서트에서 사용되는 물은 정당하게 구입해 사용되는 물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든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에서는 올해처럼 가뭄으로 여러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때에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콘서트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싸이의 흠뻑쇼 개최에 찬성합니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흠뻑쇼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이번 흠뻑쇼 개최를 기대하고 있던 팬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뭄 때문에 흠뻑쇼를 개최하지 말라는 것은 싸이와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공연을 위해 사용하는 물은 정당한 절차에 걸쳐 구매한 물입니다. 그 물을 사용할 권리는 콘서트 주최측에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워터파크와 같은 수영장을 운영하는 것 역시 규제해야 합니다. 이에 싸이의 흠뻑쇼 개최는 계획대로 진행돼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아(부산 강서구 오션초 4)



[찬성]

저는 싸이의 흠뻑쇼 개최에 찬성합니다.

흠뻑쇼의 독특한 점은 더운 여름,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물에 흠뻑 젖어 공연을 관람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인데, 가뭄을 이유로 개최를 막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흠뻑쇼의 개최를 제한한다고 우리나라의 가뭄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콘서트의 개최를 막기보다는 가뭄 시에 농가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을 확보하는 시설을 확충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빗물을 모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많이 만들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주하(인천 남동구 인천정각초 4)



[반대]

저는 싸이의 흠뻑쇼 개최에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전국적으로 가뭄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공연 1회에 300t의 식수를 사용하는 것은 물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연이 10회면 총 3000t가량의 물이 쓰이는 것이지요.

꼭 공연을 개최해야 한다면 이 물을 쓰고 버리지 않고 수영장 등과 같이 재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남는 물을 농작물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기 때문에 앞으로 물을 함부로 쓰는 공연이나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수연(대전시 중구 글꽃초 4)


[반대]

저는 싸이의 흠뻑쇼 개최에 반대합니다.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연예인이 단지 분위기를 위해 물을 대거 사용하는 콘서트를 개최하면 가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도 더욱 힘겨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기에 콘서트에 사용할 물을 이번에는 가뭄으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을 뿌리는 대신 다른 콘텐츠를 구성해 공연한다면 콘서트의 의미와 즐거움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얻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연예인은 좋은 이미지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권두민(경북 안동시 안동영호초 4)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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