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4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독서당계회도’
  • 권세희 기자
  • 2022-06-23 11:47: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독서당계회도의 모습. 조선시대 초기 산수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초기 산수화(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그림)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가 490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독서당계회도는 사가독서한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해 제작된 그림이다. 사가독서란 젊고 유능한 신하에게 휴가를 주고 학문에 전념하게 한 조선시대 인재 양성책을 이른다.

문화재청은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독서당계회도를 지난 22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작품이 국외로 반출(운반되어 나감)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초 소장자였던 일본의 동양학자 간다 기이치로의 사망 이후 이 작품을 갖게 된 다른 소장자가 미국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현재 전해지는 16세기 독서당계회도 3점 중 하나로, 실경산수(실제 풍경을 그린 그림)로 그려진 계회도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참석자들의 이름과 계회 당시의 관직명 등이 쓰여 있어 제작연도를 알 수 있는데, 1531년 무렵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초기 산수화의 면모를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그림의 상단에는 ‘독서당계회도’라는 제목이 쓰여 있고 중앙부에는 강변의 풍경과 누각이 자리 잡고 있다. 강변에서 이어지는 길 위로는 안개에 가려 지붕만 보이는 독서당이 그려져 있다. 계회는 독서당이 보이는 한강에서 관복을 입은 참석자들이 흥겨운 뱃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7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통해 독서당계회도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