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밴 클라이번 콩쿠르 제공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의 18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최근 열린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임윤찬의 우승은 밴 클라이번 콩쿠르 60년 역사상 最年少 우승 기록. 임윤찬은 우승과 함께 청중상과 신작 최고연주상까지 받으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는 △폴란드에서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벨기에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러시아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 있는 대회. 1958년 구 소련(지금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미국의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1934~2013)이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돼 1962년부터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열린 15회 콩쿠르에선 우리나라의 선우예권이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에서 임윤찬도 우승하며 한국인이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7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임윤찬은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뒤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最年少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임윤찬에게 축전을 보내 “뛰어난 기량과 무한한 예술성을 세계에 입증했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악가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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