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한자뉴스] 해빙 줄어들자 생존 방식 바꾸고 있는 북극곰들
  • 김재성 기자
  • 2022-06-19 15:02: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지난 2015년 북극곰들이 그린란드 해빙 위를 걷는 모습. 그린란드=AP뉴시스


海氷을 주된 생활 터전으로 삼는 북극곰들. 지구온난화로 海氷이 녹아내리면서 북극곰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빙하(이동하는 얼음 덩어리) 절벽 사이에 떠 있는 민물(강이나 호수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 얼음 조각에서 생활하는 북극곰들이 최근 발견됐다. 海氷이 줄어들자 북극곰들이 스스로 생존 방식을 바꿔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사례라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대를 비롯한 국제 연구팀은 일반적인 북극곰들과는 다른 생활을 하며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그린란드 남동부의 소규모 북극곰 집단을 발견했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들 북극곰 무리는 그린란드 대륙을 덮고 있는 거대한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민물 빙하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북극곰들이 海氷을 타고 바다 멀리 나가 물개나 바다표범 등을 사냥하는 것과 달리 이 지역에 사는 북극곰들은 해안가 주변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것.


그린란드 남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북극곰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북극곰들과 신체적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인 북극곰들은 몸무게가 최고 250㎏에 달하지만 이 지역에 서식하는 북극곰들은 몸무게가 180㎏에 불과한 것. 거친 생활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느라 짝짓기도 어려워 새끼를 적게 낳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그린란드 북쪽에 서식하는 북극곰들도 미래에는 그린란드 남동부에 서식하는 북극곰과 비슷한 환경에 놓일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결국 북극곰 개체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