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안드로이드

개인용 컴퓨터(PC)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처럼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음악, 뉴스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초기 화면에서 구글 포털 검색도 가능하다. 이 플랫폼을 채택한 단말기를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부른다.

여러 종류의 충전단자에 적용할 수 있는 충전기. 유럽의회 홈페이지 캡처

유럽연합(EU)이 2024년 가을까지 유럽 내의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카메라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의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에 최근 합의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라이트닝(8핀)’ 케이블 충전 방식을 고수하는 미국 기업인 애플은 “혁신을 가로막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EU와 유럽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선 기기 지침’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무선 기기 제조사들은 2024년 가을까지 휴대전화, 태블릿 PC, 디지털 카메라, 이어폰, 휴대용 게임기를 비롯한 다양한 IT 기기에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적용해야 한다.

유럽의회는 충전단자를 통일해 전자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매년 유럽에서 폐기되거나 미사용된 충전기는 1만1000t(톤)에 달한다. 또 유럽의회는 한 대의 충전기로 여러 종류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충전기 구매에 쓰는 비용이 연간 2억5000만 유로(약 3360억 원)가량 절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일자 형태의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적용하는 애플은 이 같은 유럽의회의 규정에 반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를 비롯해 에어팟 같은 주요 제품에 라이트닝 단자를 적용하고 있다. 라이트닝 단자는 안드로이드 체제의 스마트폰과는 구별되는 애플만의 정체성인데 유럽의회가 USB-C 타입을 표준으로 지정하는 것은 기업의 혁신을 저해(막아서 못 하도록 해침)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나온다.


▶어동이: 유럽연합이 충전단자를 통일시키는 것에 찬성해. 배터리 충전식 IT 기기가 많아짐에 따라 충전기의 종류도 다양해졌어. 충전단자가 한 가지로 통일되면 한 대의 충전기로 여러 종류의 IT 기기를 충전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할 것 같아. 여러 종류의 충전기를 새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 비용도 절약되지. 새로운 IT 기기가 나올 때마다 원래 쓰던 충전기는 그냥 버려졌는데 충전단자가 통일되면 버려지는 충전기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자 폐기물이 줄어들면 환경에 부담을 덜 줄 수 있고 이를 처리할 때 드는 비용도 절약될 거야.

어솜이: 유럽연합이 충전단자를 통일시키는 것에 반대해. 현재 모든 IT 기기 회사가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적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야. 애플처럼 오래 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충전단자를 적용하는 회사도 있어. 모든 회사가 같은 종류의 충전단자를 적용한 제품을 만들게 하면 기업은 더 이상 더욱 편리하고 뛰어난 충전단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게 돼. 기업의 혁신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야.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원하는 종류의 충전단자를 적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적절해.​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7월 5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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