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러시아, 맥도널드 ‘리브랜딩’ 한 패스트푸드점 개장
  • 권세희 기자
  • 2022-06-14 16:47: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음식이 준비된 모습. 모스크바=신화통신뉴시스


브쿠스노 이 토치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를 대체할 러시아판 패스트푸드점이 12일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매장에는 햄버거를 맛보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사업가 알렉산드르 고브르가 러시아 맥도널드를 인수한 뒤 모스크바와 인근 도시에 15개의 ‘브쿠스노 이 토치카’라는 이름의 패스트푸드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러시아어로 ‘맛있으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맥도널드의 대부분의 메뉴를 그대로 가져왔고, 근무하는 직원과 사용하는 장비 역시 기존의 맥도널드 체인점과 동일했다. 기존 맥도널드를 ‘리브랜딩’해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한 것.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취향과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가 이번 매장 개장을 통해 러시아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드러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에 대한 현지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첫날 햄버거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집 문 앞이 시장을 이루다시피 함)를 이뤘으며 “브랜드 자체는 생소하지만 맛은 맥도널드와 거의 똑같다”라는 평이 나왔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 경영진에 따르면 6월 말까지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리고 추후 더 확장할 예정이다.

[한 뼘 더] ‘리브랜딩’의 사례는?

기업들이 리브랜딩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기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소비를 이끌어내 수익성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브랜드 기아(KIA)가 기존의 ‘기아자동차’라는 회사명에서 자동차를 빼고 ‘기아(KIA)’라는 새로운 이름과 로고를 발표한 것도 리브랜딩의 사례이지요.

편의점 ‘이마트24’도 리브랜딩으로 탄생했어요. 2017년 이전에는 ‘위드미’라는 이름을 썼지만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