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방관인 릭키 라이트포트가 최근 펠 러닝 대회에서 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컴브리아크랙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30대 소방관이 36㎞의 산길을 말보다 빨리 달려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소방관으로 일하는 37세 영국 남성인 릭키 라이트푸트가 남서부 웨일스의 포이스라는 지역에서 열린 ‘사람 대 말 펠 러닝 대회’에서 우승했다. 펠 러닝 대회는 36㎞ 이상의 산길에서 정해진 코스 없이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최근 열린 펠 러닝 대회에서는 말과 사람이 함께 경주를 펼쳤다. 말이 혼자 달리는 것은 아니고 기수(경마에서 말을 타는 사람)와 함께 참가한다.
말의 평균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장거리 대회에서는 사람이 말을 제치고 우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00명의 사람과 50마리의 말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푸트는 2시간22분23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서 가장 빠른 말보다도 2분 이상 빠른 기록을 냈다.
라이트푸트는 “경쟁자들과 다른 경로를 선택해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1980년대 시작한 사람 대 말 펠 러닝 대회에서 3번째로 말을 제치고 우승한 사람이 됐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