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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값 역대 최고치… 기름값 오르면 물가도 오른다
  • 권세희 기자
  • 2022-06-1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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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12일 한 시민이 서울 시내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가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천정부지(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물가 등이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L(리터)당 2071.41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도 갤런(3.78L)당 5달러(약 6400원)를 넘어서며 폭등(큰 폭으로 오름)했다.

휘발유뿐만 아니다. 이날 전국의 경유 가격도 L당 2071.54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2008년 7월의 최고가(1947.74원)를 이미 넘어섰으며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름값 상승 원인을 국제 유가(석유의 판매 가격)가 상승한 것과 더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의 여파로 원유(정제하지 아니한 그대로의 기름) 수급이 어려워진 탓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기름값을 내릴 수 있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 앞서 정부는 휘발유와 경우, LPG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7월까지 30% 인하(가격을 낮춤)하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유류세는 소비자가 휘발유, 경유 등을 구입할 때 내는 세금으로 기름값에 포함된다. 세금을 낮춰 기름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인 것. 하지만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름값의 상승은 전기 요금과 운송료, 항공료는 물론 농산품과 비료 생산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크게 오르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뼘 더] 인플레이션 시대, ‘신조어’ 대거 등장

급등하는 기름값에 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 현상)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점심을 뜻하는 런치(lunc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대표적이지요.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이 같은 단어가 등장했어요.

유류비(기름 종류를 사는 데 드는 비용)가 오르면서 항공료도 올랐고, 휴가에 드는 비용 역시 증가했는데요. 이에 ‘베케이션(vacation·휴가)+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베케플레이션’이라는 단어도 나왔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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