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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교실에서 공부만 하는 동아시아 학생들, 근시 많다”
  • 김재성 기자
  • 2022-06-13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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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시력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교육열이 높아 교실에서 공부를 많이 하는 동아시아 지역 학생들이 북미나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들보다 근시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근시는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시력을 말한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에선 근시가 흔하지 않았지만 196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 이후 수십 년간 근시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동아시아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학생들보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낮고 교실에서 더 오래 공부하기 때문”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울의 고교 졸업생 중 97%가 근시로 조사됐다. 대만과 중국은 80%를 넘고, 홍콩과 싱가포르도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유럽의 근시 비율은 20∼40%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17∼19세 근시 비율은 59%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과거에 근시는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 여겨졌지만 빠르게 산업화를 이룬 동아시아에서 근시가 급증하면서 학자들이 교육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게 됐다. 산업화가 진행되면 교육 수준도 높아지는데,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책을 오래보며 공부를 많이 할수록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 반면 미국과 호주, 대만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근시가 될 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과 같은 사교육 기관에 다니는데, 이곳에선 수업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야외에 있는 것만으로도 근시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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