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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100년 전 멸종한 줄 알았던 거북 발견
  • 권세희 기자
  • 2022-06-1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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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의 모습. 사이언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


2019년에 발견된 암컷 거북(위)과 1906년 발견된 수컷 거북이 각각 발견된 위치를 나타낸 이미지. 네이처 홈페이지 캡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멸종됐다고 여겨지던 한 거북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약 1000㎞ 떨어진 태평양에 있는 섬의 무리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귀중한 자원이 많이 간직된 곳)로 불린다.

미국 프린스턴대와 영국 뉴캐슬대 국제 연구진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페르난디나 섬에서 약 100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phantasticus)’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은 1906년 수컷 한 마리가 발견된 후 동일한 종의 거북이 1마리도 발견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한 암컷 거북이 1906년 마지막으로 발견됐던 수컷 거북과 동일한 유전자(DNA)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완전 멸종의 위기에서는 벗어난 것.

이번에 확인된 이 암컷 거북은 2019년 갈라파고스 제도 서쪽의 섬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학계에선 멸종된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과 같은 종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었지만 거북의 등딱지 모양 등이 1906년의 수컷 거북과 미세한 차이를 보여 같은 종임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암컷 거북의 혈액을 채취해 1906년의 수컷 거북과 DNA 비교를 진행했고 그 결과 두 거북이 같은 DNA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것.

연구진은 암컷 거북 외에도 다른 거북들이 섬에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진은 “만약 수컷 거북을 찾게 된다면 짝짓기를 통해 개체 수를 늘릴 수 있어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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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jek0113   2022-06-13

      와 죽지 않고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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