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사람들 편견에… 못생긴 물고기가 예쁜 물고기보다 멸종 위험 더 높아
  • 권세희 기자
  • 2022-06-09 14:00: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화려한 색감을 가진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 DW 홈페이지 캡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외모를 가진 물고기일수록 극심한 멸종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진은 산호초에 사는 물고기 가운데 사람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물고기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물고기일수록 멸종 위험이 더 높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에 실렸다.

연구진은 물고기 사진 약 480장을 준비해 1만3000여 명에게 보여주고 어떤 물고기가 가장 아름다운지를 고르는 설문을 실시했다. 사람들의 답변을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킨 뒤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 2417종의 사진 4400장에 대해 사람들의 미적 취향을 반영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몸이 둥글고 색감이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물고기는 몸이 상대적으로 길쭉하고 몸통의 무늬도 선명하지 않은 물고기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보다 좋아하지 않는 물고기가 더 큰 멸종 위험을 겪고 있었다.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물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기에 멸종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 아울러 남획(물고기 등을 마구 잡음)의 위험도 더 컸다.

하지만 생태학적으로 따져봤을 때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물고기가 더욱 가치 있는 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고기가 진화론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 역시 뚜렷하다는 것.

연구진은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 종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물고기 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가진 물고기들도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