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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2시간 2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종로구에 문 열어… “저렴한 서비스 제공”vs“민간 업체에 피해”
  • 장진희 기자
  • 2022-06-06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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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에 있는 그물 놀이터


공공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의 개소를 알리는 서울시의 포스터. 서울시 제공

[오늘의 키워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사람.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란 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계비와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제공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2시간에 약 2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 1호가 서울 종로구에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2층에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인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만 3∼7세 어린이와 보호자가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 2시간을 이용할 때 어린이와 보호자는 각각 1000원씩 내야 한다. 보호자 1명이 어린이 1명과 입장하면 기본적으로 2000원을 내는 것.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종로구민은 10%를 할인 받는다.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식음료는 판매되지 않는다.

키즈카페에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형형색색의 실과 천, 종이 등이 마련됐다.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을 돕는 그물 놀이터 등이 조성됐다.

일반적으로 기본 2시간에 2만 원 안팎을 내야 하는 민간 키즈카페에 비해 서울형 키즈카페는 이용료가 저렴해 보호자들의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계절이나 미세먼지 농도와 관계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는 보호자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이 배치돼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중랑구와 동작구에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총 20곳의 서울형 키즈카페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간 키즈카페 운영자들은 서울형 키즈카페가 인근 업체의 영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을 위한 수요조사를 시작하자 민간 업체 사장들은 “골목상권을 낭떠러지로 떠미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영업 제한을 받으면서 경영난을 겪었는데 이용료가 저렴한 서울형 키즈카페가 생겨 고객을 빼앗기면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동이 서울형 키즈카페의 운영에 찬성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키즈카페는 영리(재산상의 이익을 꾀함) 목적으로 설립된 게 아니라서 이용료가 매우 저렴해.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야. 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울 때 어린이를 잠시 맡길 수 있어서 직장에 다니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서울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서울형 키즈카페는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주변의 민간 키즈카페는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식사 및 음료 메뉴를 파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면 고객을 뺏기지 않을 수 있어.

▶어솜이 서울형 키즈카페의 운영에 반대해. 서울형 키즈카페의 이용료는 민간 키즈카페의 이용료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어서 시장을 교란(어지럽고 혼란하게 함)할 우려가 있어. 서울형 키즈카페는 임대료나 인건비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모자라는 것을 채워 메움)하기 때문에 이용료를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어. 그런데 민간 키즈카페 운영자들은 임대료도 내야하고 직원들에게 월급도 줘야 하잖아. 그렇기 때문에 이용료를 낮추는 데 당연히 한계가 있지. 서울형 키즈카페는 좋은 취지로 개소했더라도 민간 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6월 14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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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jek0113   2022-06-07

      나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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