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2 문예상 5월 장원/동시] 포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2-05-30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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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민(광주 서구 신암초 4)



‘포기할래...’

‘포기할래...’

말이 씨가 된다고


‘포기할래’ 계속 말하면

포기 씨가 심어져

그게 자라 포기 꽃이 펴


우리는 가끔 할 수 있는데도

‘포기할래’라고 해


지금부터 ‘포기할래’ 대신

‘할 수 있어’라고 말해봐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꽃이

피게 말이야.



#심사평

코로나19로 실시됐던 원격 수업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기 시작했던 5월이었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나요? 움츠려들었던 우리의 일상이 기지개를 켰던 달이었기 때문일까요? 이번 달 문예상에는 어린이들이 남다른 시각으로 창작한 재미나고도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됐어요.


으뜸상으로 뽑힌 ‘놀고 싶은 학교 종소리’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었어요. 과거에는 무심코 들었던 학교 종소리도 등교가 본격화된 뒤에 들으니 다르게 다가왔나봐요. 수업 시작 종소리가 왠지 슬픈 것 같지만 쉬는 시간이나 학교가 끝났음을 알릴 때는 신나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 같죠?^^ ‘종소리도 학교에서 공부하기 싫은가?’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아주 훌륭한 시였어요.


버금상으로 선정된 ‘간식 하늘’은 푸른 5월 하늘을 보고 느낀 점을 표현한 시입니다. 재미있게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비롯해 햇빛, 비행기를 먹을 것에 비유했어요. 아주 기발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시각의 동시를 만들어주었어요.


또 다른 버금상인 ‘포기’는 메시지가 훌륭한 작품이었어요. ‘포기할래라고 계속 말하면 포기 씨가 심어져 포기 꽃이 핀다’라는 표현이 아주 참신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포기할래’라는 말 대신 ‘난 할 수 있어!’라고 말해보자고요.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여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6월도 건강하고 힘차게 보낼 수 있죠? 직접 글을 써본 뒤 어린이동아 문예상 코너에 응모해보면서 생각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한 달을 보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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