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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경제활동인구, 급감한다... 30년 뒤 중위연령은 57.9세
  • 김재성 기자
  • 2022-05-29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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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원 벤치에 있는 노인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2020년 전국 인구 피라미드(왼쪽)와 2050년 전국 인구 피라미드. 통계청 제공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가면 앞으로 약 30년 뒤인 2050년 전국의 ‘중위연령’이 57.9세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통계청은 최근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하면서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50년 57.9세로 향후 30년간 14.2세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태어나는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많아지면서 30년 뒤 미래에는 60세에 가까운 나이도 ‘젊은 층’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중위연령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이므로 인구 감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50년 중위연령이 65세에 가까워지는 지역도 있다. 2020년 중위연령이 48.5세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전남은 2050년 중위연령이 64.7세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북(64.2세) △강원(63.1세) △전북(62.6세) △경남(62.2세) △부산(60.1세)도 2050년에 중위연령이 60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중위연령이 37.8세로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0대였던 세종시는 2050년에 중위연령이 50.9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전국 모든 시도의 중위연령이 50세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시도별 인구 피라미드(인구의 성별·연령별 구성을 나타낸 그래프)는 2020년에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를 보였으나 2050년이 되면 점차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뼘 더] 주요 생산연령인구가 사라진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5~64세의 인구를 ‘생산연령인구’라고 하고, 이 중에서도 25~49세를 ‘주요 생산연령인구’라고 해요. 미래에 중위연령이 50대로 높아진다는 것은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생산연령인구는 약 3738만 명. 2020년 전체 인구(약 5184만 명)의 72.1%의 비중이지요.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약 4736만 명으로 줄어드는데, 생산연령인구는 더 크게 줄어 약 2419만 명에 불과하게 돼요. 전체 인구 중 51.1%만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라는 것이지요. 주요 생산연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36.8%에서 2050년 23.1%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에 인구 감소 흐름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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