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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로봇 셰프가 음식의 간 본다
  • 옥송이 기자
  • 2022-05-05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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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셰프가 팔 끝에 달린 염도 시음용 센서를 이용해 음식 맛을 보고 있다. Frontiers in Robotics & AI 제공


로봇 셰프가 개개인의 입맛에 맞춰 음식을 내놓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히 정해진대로 음식을 조리하는것을 넘어서 로봇이 사람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음식을 내놓는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학부의 푸미야 리다 박사 연구진은 음식의 간(음식물의 짠 정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로봇 셰프를 연구해 ‘로봇 및 인공지능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Robotics & AI)’에 4일 발표했다.


인간은 음식의 냄새와 식감, 온도 등 여러 요소를 통해 음식의 맛을 느낀다. 특히 음식물을 씹을 때 입 안에서 음식과 침이 섞이면서 식감과 맛이 변하는데, 이때 풍미(음식의 맛)를 판단한다. 리다 박사는 이 같은 인간의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을 로봇에 적용했다. 인간의 두뇌가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계속 맛의 변화를 느끼듯 로봇이 음식의 저작 단계에 따른 맛 변화를 측정하도록 한 것.


먼저 연구진은 토마토와 함께 볶은 달걀 음식을 9가지 샘플로 만들었는데, 각 샘플마다 들어간 토마토의 개수나 소금의 양은 달리했다. 이후 음식 샘플을 믹서기에 넣어 살짝 갈거나, 완전히 갈아버리는 식으로 사람이 음식물 씹는 과정을 모방해 로봇이 각각의 맛을 판단하도록 했다. 음식 샘플들을 △기본 상태 △살짝 갈아낸 상태 △완전히 갈아낸 상태 총 3단계로 나눠서 로봇으로 하여금 짠 맛 등을 평가하도록 한 것. 로봇 셰프는 팔 끝에 달린 염도(짠맛) 시음용 센서를 이용해 각 음식의 맛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로봇 셰프는 단계별 음식들의 짠 맛 차이를 단 몇 초 만에 측정해 냈다. 각 단계에서 제시된 음식물의 질감 변화도 인지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로봇 셰프의 미각(맛을 느끼는 감각)이 훨씬 발전할 것”이라면서 “로봇 셰프가 사람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옥송이 기자 ock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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