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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566일 만의 ‘실외 노 마스크’, 지킬 건 지키자
  • 장진희 기자
  • 2022-05-03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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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날인 2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한 시민이 버스에서 내려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2일부터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실외(방이나 건물의 밖)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야외에서도 1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 의무를 제외하면 코로나 유행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정부가 2020년 10월 13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566일 만에 해제한 이유는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폐지한 후로도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는 20%이며 위중증 환자도 500명대로 절반으로 줄었다.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졌고 해외에서도 많은 나라가 실외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인 점도 감안했다.


하지만 지금도 하루 5만∼6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오미크론 유행 초기보다 10배가 넘는 일일 환자가 발생하는 시점에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데 대해 우려(걱정)를 표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기저질환자에게 코로나는 여전히 치명적인 감염병이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가을철 재유행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번달 말까지 실외 마스크 규제를 유지하자고 제안한 이유도 위험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를 앞당겨 시행한 배경에는 사람들이 위험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는 믿음이 있다. 같은 실외 행사여도 집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결혼식이나 운동회는 안 써도 되는 등 규정이 복잡하고 권고 규정도 추가된 만큼 자율 방역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외보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도 해야 한다. 백신 4차 접종의 사망 방지 효과가 크지만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20%도 안 된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과 재감염률을 고려하면 고령층의 4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 4월 30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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