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문화재청이 주관한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문화재청 제공​

100번째 어린이날인 5월 5일 전국에서 문화유산과 과학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다양한 대면 행사가 재개(다시 시작함)되는 분위기다.

문화재청은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오전 10시부터 흥례문 부근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광화문에서 인형 탈을 쓴 수문장(궁궐의 문을 지키던 무관 벼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박물관의 거북이 캐릭터인 ‘고북이’와의 인증사진 찍기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실 곳곳에 있는 고북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칠백의총(충남 금산군)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활을 쏘아 과녁에 맞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는 어린이들이 전시관과 야외학습장을 누비며 도장을 찍게 하는 행사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모양의 인형 탈을 쓴 연기자와 기념 촬영을 하는 행사, 풍선 아트, 어린이 마스크 꾸미기 체험 등을 제공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 목포시)도 연극 공연, 비눗방울 행사, 구슬 팔찌·호랑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행사를 연다.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어린이 그림 공모 행사 수상작을 선보이는 ‘내가 그린 바닷속 보물’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유성군)은 5일 ‘과학관 신나쥬?’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과학관과 야외 과학놀이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페이스페인팅, 과학코스튬플레이 체험을 비롯해 딱지치기, 투호(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 같은 전통놀이 체험과 히어로 로봇팔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립과천과학관(경기 과천시)은 5일 천체투영관에서 과학토크 콘서트인 ‘과학자의 과자 레시피’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제조에 숨은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하고 싶다면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해야 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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