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시티 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1일 열린 EPL 경기에서 손흥민은 18·19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 축구 무대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 FC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후반 15분과 후반 34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3대1로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총 19골을 터뜨렸다. 이는 36년 전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1985∼1986년 시즌에 기록한 17골과 지난 시즌 손흥민 자신이 세운 기록(17골)을 동시에 넘어서는 것. 한국인이 유럽 축구 무대에서 터뜨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손흥민은 EPL 득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를 3골 차로 바짝 뒤따르며 이번 시즌 EPL 득점왕도 노리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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