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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유엔 “지구촌 육지 40%가 황폐화”… 경제에 악영향
  • 옥송이 기자
  • 2022-05-01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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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농업정책으로 말라버린 이라크의 사와호.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유엔은 ‘세계토지전망 보고서2’를 통해 “과도한 농경(논밭을 갈아 농사를 지음)과 기후변화로 세계 육지의 40%가 황폐화(토지, 삼림 등이 못 쓰게 됨)됐다”고 밝혔다. 황폐화된 토지는 식량과 물, 생물다양성 등에 영향을 미쳐 국내총생산(GDP)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GDP는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생산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국가의 생활수준이나 경제성장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지표. 지구온난화가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땅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의 천연자원이 고갈되고 황폐화된 토지가 늘어나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 이브라임 티아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은 “토지 황폐화는 식량과 물, 탄소,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쳐 GDP를 떨어뜨리고,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한편 깨끗한 물을 고갈시켜 가뭄을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인간이 식품을 생산·가공·운송·소비하는 시스템이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곡물 등을 기르고, 식품을 가공하며, 운송을 편리하게 하려는 모든 과정에서 토지가 손상되고 있다는 것. 또한 육류 소비의 증가, ‘패스트 패션’(유행에 맞춰 빨리 바꿔 내놓는 의류) 흐름에 따라 옷을 잠깐 입고 버리는 행위도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원인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만약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남아메리카 대륙 크기의 땅이 더 황폐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계단식 경작(땅을 갈아 농사를 지음)과 같은 방법으로 땅을 쉬게 하고, 땅에 나무 등을 심어 토양 침식(비, 하천, 빙하, 바람 등의 자연 현상이 지표를 깎는 일)을 막으면 황폐화한 토지를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뼘 더] 지구온난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폭염이 들이닥친 인도의 캘커타에서 한 여성이 수도의 물을 틀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한 국가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요. 최근 인도에서는 5~6월에나 볼 수 있는 40도를 웃도는 폭염(매우 심한 더위)이 3월에 들이닥쳤는데요. 이 역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지요.


때 이른 폭염으로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인도는 발전소 가동에 차질을 빚었어요. 뿐만 아니라 밀 농사에 타격도 예상돼요. 세계적인 밀 생산국인 인도의 밀 수확량이 이른 폭염으로 예년보다 15~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옥송이 기자 ock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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