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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고온에서 수확량 줄어드는 감자 … 과학 기술로 해법 찾나
  • 옥송이 기자
  • 2022-04-20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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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효준·김현순 박사팀의 연구가 생물학 분야 저널인 ‘Cell Reports’에 게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주로 고랭지(높고 한랭한 곳)에서 수확되는 감자는 높은 온도에서 자라기 힘든 작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고온에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리를 밝혀내면서 고온에도 잘 자라는 새로운 품종이 나올지 주목된다.


감자는 뿌리식물로, 땅 속에 있는 줄기 끝(덩이줄기)에 양분을 저장하면서 점차 크고 뚱뚱해진다. 우리가 먹는 부분도 이 부분이다. 그런데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온도가 올라갈수록 감자의 덩이줄기를 만드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원리에 대해선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이효준·김현순 박사팀은 감자는 온도가 높아지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덩이줄기 형성을 스스로 억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덩이줄기를 만드는 유전자가 조절되는 원리가 생육(생물이 나서 길러짐) 초기와 후기에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덩이줄기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를 생육 초기에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감자 수확량을 회복할 수 있지만 생육 후기에는 이러한 방법이 소용이 없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효준 박사는 “고온 환경에서의 감자 수확량 감소는 생육 부진 등의 부작용이 아닌 식물 스스로 환경 적응을 위해 괴경(덩이줄기) 형성을 억제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원리를 활용한다면 앞으로는 고온 환경에서도 수확량이 높은 감자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최근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판매가 일시 중단돼 대란을 겪은 바 있지요.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감자의 수급이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감자 수급이 어렵거나 값이 오르면 소비자는 비싼 감자를 대신할 상품을 찾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고구마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곤 하지요. 이와 같이 서로 대신 쓸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상품을 경제 용어로 ‘대체재’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쌀과 밀가루, 버터와 마가린, 만년필과 연필 등이 대체재 관계인 상품들이지요.





▶어린이동아 옥송이 기자 ock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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