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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세계 과학자, 외계인에 지구 위치 담은 메시지 보낸다… “인류에 도움” vs “지구 식민지화 우려”
  • 장진희 기자
  • 2022-04-20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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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도움” vs “지구 식민지화 우려”

[오늘의 키워드] 아레시보 메시지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1974년 송출(전파, 정보 등을 기계적으로 전달함)한 메시지. 외계 문명과 교신(정보, 의견을 주고받음)하기 위해 보내졌으며 지구로부터 2만5000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 구상성단(M13)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국제 연구진이 외계인에 송출할 메시지를 해독하면 나타나는 지구의 지도. 아카이브 홈페이지 캡처



외계인에 태양계에서의 지구의 위치를 알리는 메시지도 보낼 예정이다



세계 과학자들이 외계(지구 밖의 세계)에 지구의 위치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외계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에 지구와 인간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적 능력을 갖춘 외계인이 인간에 우호적일지 적대적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메시지를 보내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 지적외계생명체연구소(SETI),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우한대 등에 소속된 국제 연구진은 지구와 인간과 관련된 정보를 이진법의 형태로 바꿔 우리은하(태양계를 포함하고 있는 은하계)의 중심부로 보낸다고 논문 사전출판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


외계인에 보낼 메시지에는 지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우주 지도와 지구로의 초대장, 수학과 과학의 기본적 개념 등이 포함된다. 또 손을 들어 인사하는 남성과 여성의 그림도 담긴다. 외계인이 사용하는 언어나 감각기관이 인간의 것과 달라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진법으로 표현됐다. 메시지는 미국과 중국에 있는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주로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십진법은 인간의 손가락이 10개라는 데서 비롯된 기수법(숫자를 사용하여 수를 적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0과 1이라는 두 종류의 숫자만을 이용해 수를 나타내는 방식인 이진법은 외계인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974년 외계인과의 소통을 위해 우주로 보내진 ‘아레시보 메시지’도 이진법으로 표현됐다. 가로 23칸, 세로 73줄에 0과 1을 배열했으며 메시지를 해독하면 지구와 인간의 정보를 담은 그림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외계 생명체를 탐사하는 연구진은 “인간보다 뛰어난 과학 기술을 가진 외계인과의 접촉은 인류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구의 존재를 알게 된 외계인이 지구를 식민지로 삼으려고 시도할지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고 WSJ은 소개했다.



▶어동이:
 외계인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찬성해.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에는 수천억 개의 외계 행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이들 행성 어딘가에는 인간 말고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있지. 지적 능력을 가진 외계인은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우주 탄생의 실마리를 알고 있을지도 몰라. 또 외계인은 뛰어난 과학 기술을 인간에 전해줄 수도 있어. 외계인의 도움을 받아 인류가 더 안전하고 더 오래 지구에서 생존하게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


어솜이: 
외계인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반대해. 외계 행성에 사는 생명체가 지구에 사는 인간에 호감을 갖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야. 지구에서 송출된 메시지를 받은 생명체가 마침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를 꿈꾸고 있었다면 지구가 표적이 될지도 몰라. 인간보다 더 뛰어난 기술과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지구로 와서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봐 걱정돼.​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5월 3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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