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초식동물로 알려진 판다, 고기 ‘냠냠’ 장면 포착
  • 장진희 기자
  • 2021-12-02 15:06:0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중국 포핑 국가 자연보호구역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동물의 뼈에 붙은 살을 뜯어먹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대나무를 먹으며 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이언트 판다가 고기를 먹는 장면이 포착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포핑 국가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가 염소와 비슷하게 생긴 솟과의 동물인 타킨의 뼈를 갉아먹는 모습이 관리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곳에서 자이언트 판다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판다의 생태를 조사 중이었던 관리팀은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산의 비탈길에 앉아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주변에는 대나무 숲이 없어 이상하게 여겼다. 50m 밖에서 보니 자이언트 판다는 약 30㎝ 길이의 타킨 뼈에 붙은 살을 먹고 있었다. 판다는 이미 숨진 상태인 타킨의 뼈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이언트 판다는 고기로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팀은 육식을 한 자이언트 판다의 배설물이 대나무를 먹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도 발견했다. 대나무를 먹은 자이언트 판다의 배설물은 중국식 쑥떡인 칭투안과 비슷한 초록색을 띠며 동그란 모양인데, 고기를 먹은 자이언트 판다의 것은 회색과 흰색이 섞인 기다란 모양이었다.


다 큰 자이언트 판다는 원래 하루에 12㎏의 대나무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의 조상은 육식과 초식을 모두 하는 잡식성 동물이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오늘날에도 자이언트 판다의 소화기관, 치아 구조 등은 육식동물과 비슷하다. 오히려 초식을 하면 더 많은 양을 더 오래 섭취해야 해서 비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이언트 판다의 주식은 원래 대나무이지만 드물게 고기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 뼘 더] 특이 행동 멈출 수 없는 판다?

자이언트 판다는 종종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주목을 받아요. 중국 산시성 친링 산맥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는 말똥을 발견하면 마치 로션처럼 온몸에 치덕치덕 바르는 행동을 하는데요. 사실 이 행위는 추위를 견디기 위한 생존 전략!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는 말똥에 판다가 추위를 덜 느끼게 하는 성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지난해 발견했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