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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베를린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제외… “인종차별적” 지적 수용
  • 장진희 기자
  • 2021-11-29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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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호두까기 인형' 속 중국 춤 장면. 유튜브 동영상 캡처



독일 베를린 국립 발레단이 발레 공연의 고전인 ‘호두까기 인형’을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작품이 인종차별적 요소를 포함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베를린 국립 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중 중국 무용을 선보이는 장면이 실제 중국의 문화를 반영하지 않은 채 과장하고 희화화하여 표현됐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이에 올해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다고 최근 밝혔다.


19세기에 처음 공연된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인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와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춤의 형태, 진행을 창작하는 사람)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함께 만든 작품.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 클라라가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생쥐 대왕을 물리치고 인형의 저주를 푼다는 이야기다. 마법에서 풀려난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로 변해 클라라와 과자의 나라로 모험을 떠난다.


문제가 된 장면은 과자의 나라에 등장하는 중국을 상징하는 차(잎, 줄기, 열매를 달이거나 우린 음료) 요정들의 춤. 중국 춤을 추는 무용수들은 피부를 노랗게 칠하는 등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무용수가 착용한 의상 또한 중국의 전통 문화와는 거리가 멀어 서구 중심적 시각으로 그려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발레단의 예술감독 대행인 크리스티나 테오발트는 “발레단의 낡고 차별적 관행(오래전부터 해 오는 대로 함)을 없애겠다”며 호두까기 인형을 제외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을 영원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논란이 된 장면을 수정해 추후 다시 공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뼘 더] 내가 예술감독이라면?


인종차별적 관행을 깨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호두까기 인형의 장면을 수정한다면? 내가 발레단의 예술감독이라면 기사에 나온 문제적 장면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요? 그 이유와 함께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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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ayun1137   2021-11-29

      저라면 호두까끼중 중국문화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장면을 빼거나 오히려 중국문화를 홍보하는(?) 식으로 리메이크 할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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