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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세서미 스트리트, 한국계 캐릭터 ‘지영’ 소개… “떡볶이 좋아하는 이웃도 있어!”
  • 장진희 기자, 김소민 기자
  • 2021-11-24 1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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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혐오 범죄

혐오 범죄는 인종·성별·국적·종교·나이·출신지역 등에 따라 특정 집단에 증오심과 편견을 갖고 폭력을 가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인 지영이 전자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에 사상 최초로 한국계 이민자 캐릭터가 등장한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영’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가진 한국 출신의 미국인 캐릭터가 추수감사절인 25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사인 HBO 맥스에서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특집 방송에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

1969년 첫 방송된 인형극인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의 인형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지영은 한국어로 “하나, 둘, 셋, 넷”이라고 박자를 세며 전자 기타를 연주한다. 7세 어린이로 설정된 지영은 주황색 티셔츠에 청조끼를 입고 이마가 드러나도록 머리를 올려 묶은 모습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 지영은 “나는 한국에서 왔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취미는 스케이트보드 타기”라고 소개했다. 지영이 “할머니로부터 한국 음식인 떡볶이 요리법을 배웠다”고 말하자, 다른 출연자가 떡볶이는 떡을 조리해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지영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인형을 움직이게 하는 인형술사도 한국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직접 참여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제작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계 캐릭터인 지영을 통해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동 감독인 앨런 무라오카는 지영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가정을 지지해야 한다는 등의 인종 다양성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TV 유치원’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교육적 내용을 제공하는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입니다. 세서미 스트리트가 50년 넘게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세서미 스트리트는 영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어린이도,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영 이전에도 아프리카 또는 남미 출신의 캐릭터를 출연시켜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인종 다양성의 개념에 대해 배우도록 했어요. 뿐만 아니라 위탁(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맡김)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는 캐릭터인 ‘칼리’를 등장시켜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어요. 자폐증을 가진 캐릭터인 ‘줄리아’도 방송에 등장한 적이 있어요. 줄리아의 소통 방식이 비장애인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어요.


[한 뼘 더] 내가 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지영이라면 한국의 어떤 문화를 미국의 어린이에게 소개하고 싶은가요? 그 이유도 함께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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