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밀렵꾼 덫에 코 잃은 새끼 코끼리, 치료받다 사망
  • 조윤진 기자
  • 2021-11-17 13:15:4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린 뒤 치료를 위해 코를 잘라낸 아기 코끼리의 생전 모습. 사례=AP뉴시스​

밀렵꾼이 쳐놓은 덫(짐승을 꾀어 잡기 위한 기구)에 걸려 코 절반을 잃은 1살 암컷 코끼리가 치료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주 자연보호청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로, 지난 14일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덫에 코가 걸려 무리로부터 낙오(집단에서 뒤떨어짐)된 채 발견됐다. 당시 코끼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덫에 걸려 있는 바람에 그동안 먹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 매우 허약해진 상태였다.

구조팀은 코끼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마취를 한 뒤 코의 절반을 잘라내야 했다. 이후 코끼리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상처 부위의 감염이 악화하면서 더는 버티지 못했기 때문.

아구스 아리안토 자연보호청장은 “이 사고는 돈을 벌기 위한 밀렵꾼들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에 따르면 이 나라의 수마트라 코끼리는 2014년 1300마리에서 최근 7년간 50% 가까이 줄어들어 지금은 693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매년 약 2만 마리의 코끼리가 상아를 노린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아체 주의 한 마을에서 머리가 없는 코끼리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이 코끼리를 죽인 뒤 머리를 잘라간 것. 경찰은 피의자(범죄 의심을 받고 있는 자) 4명을 재판에 넘긴 상태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