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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미·중 공동 선언 ‘깜짝’ 발표 “기후 위기 협력할 것”
  • 권세희 기자
  • 2021-11-11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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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전화 중국 기후특사(왼쪽)와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오른쪽)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폐막을 며칠 앞두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선언을 깜짝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양국이 밝힌 협력(서로 도움) 분야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탈 탄소, 재생 자원 활용 등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공동 선언 합의가 이뤄졌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셰 특사는 “기후변화는 인류 공통의 도전으로 미래 세대의 행복과 관련돼 있다. 양국의 유일한 선택은 협력”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구체화한 내용을 담아 최종적으로 문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메탄 감축(줄임)과 관련한 계획을 세울 것이며 산림(산과 숲) 파괴와 관련해 미국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 특사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존 케리 미국 특사도 “양국 정상들이 기후 위기에 관해 협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표현했다.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정치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 위기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에는 모처럼 협력하겠다고 나선 것.

케리 특사는 아울러 “양국이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기후 대응을 위한 실무(실제의 업무) 그룹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은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두 국가의 합의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미국과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하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에 달한다.

케리 특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몇 주 전 대화를 통해 기후 대응 목표를 높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양국은 앞서 10개월 간 30차례 화상 회의를 진행해 이 같은 사안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은 오는 15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 뼘 더] COP26 최종 선언문 초안 공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미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앞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COP26의 폐막을 앞두고 내년 말까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최종 선언문 초안(처음으로 낸 안)이 최근 공개됐지요. COP26의 의장국(국제기구에서 의장의 역할을 맡은 나라)인 영국이 공개한 초안의 핵심은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로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협상에 참여한 200여 개의 당사국이 동의해 합의에 이를지 확실치 않다는 점과 초안에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함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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