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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스페이스X 우주비행사들, 기저귀 형태 우주형 속옷 입고 귀환
  • 권세희 기자
  • 2021-11-10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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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난 8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한 우주 비행사들. NASA 제공


지구로 귀환해 멕시코만 해상에 도착하고 있는 스페이스X 캡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화장실 변기가 고장 나 우주 비행사들이 기저귀 형태의 우주용 속옷을 입고 지구로 귀환(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옴)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4명의 우주 비행사가 탑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인 ‘크루-2(크루 드래곤)’가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펜시콜라 앞바다인 멕시코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쏘아 올린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미국항공우주국(NASAㆍ나사)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 토마 페스케 등 4명이다.

이 우주선에 탑승한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00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ISS에서 도킹(인공위성, 우주선 등이 우주 공간에서 서로 결합함)을 해제한 우주선이 지구로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8시간. 스페이스X 우주선은 큰 사고 없이 지구에 도착했으나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궤도 비행을 하는 동안 우주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 것.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다른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검사하던 중 변기에 문제가 생겨 바닥으로 소변이 흘러나오는 문제를 확인했다. 소변을 저장 탱크로 흘려보내는 튜브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 이에 스페이스X는 당시 ISS에 도킹해있던 우주선에도 동일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우주비행사들에게 요청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스페이스X는 흘러나온 소변이 우주선에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 사용은 금지했다. 이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용 속옷이라고 불리는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귀환 길에 올랐다.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맥아더는 귀환 비행에 앞서 “우주 비행은 작지만 많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우주에서 화장실은 어떻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의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크루 드래곤 화장실은 측면 출입구와 상단 출입구 사이의 벽에 부착된 벽걸이형 화장실이라고 해요. 변기 등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커튼을 치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주에 있는 화장실은 지구의 화장실과 다른 방식으로 배설물을 처리하는데요. 물이 담겨 있는 지구의 변기와는 달리 우주의 화장실은 진공청소기와 같은 진공관을 이용해 배설물을 빨아들이지요. 나사는 지난해 ISS로 269억 원짜리 화장실을 쏘아 올리기도 했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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