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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2년 만에 열린 뉴욕마라톤… 쓰러진 참가자 부축해 함께 달린 참가자들
  • 조윤진 기자
  • 2021-11-09 16: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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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도중 넘어져 부상을 입은 남성을 다른 참가자들이 부축하는 모습. NBC 홈페이지 캡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마라톤이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가운데 감동을 자아내는 장면이 펼쳐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마라톤 코스의 골인 지점인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한 남성이 결승선 통과를 200m 정도 앞둔 채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그러자 이 남성과 친분이 없는 다른 참가자들이 그를 부축해 끝까지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상의를 입은 남성이 골인 지점을 코앞에 두고 넘어져 심하게 절뚝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다른 참가자 2명이 혼자서는 제대로 달릴 수 없게 된 남성을 발견하고 그가 일어설 수 있도록 양팔을 잡고 들어 올려 함께 걷기 시작했다. 이들의 뒤를 따라오던 한 남성도 그가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그의 등을 받쳐주며 다같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모습을 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고 이들 옆을 지나가는 한 마라톤 참가자도 박수를 보냈다.

당시 센트럴파크에서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이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아 눈물이 났다”며 “이 아름다운 장면을 응원하기 위해 ‘당신의 남은 (마라톤)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소리쳤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도 “개인 스포츠인 마라톤에서 모두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게 된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한편 뉴욕마라톤은 미국 뉴욕시 남쪽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5개 자치구(borough)를 모두 통과한 뒤 맨해튼 센트럴파크로 골인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평소에는 약 5만 명이 뉴욕마라톤에 참가하지만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가자를 평소의 약 60% 수준인 3만 명 정도로 제한했다. 참가자들이나 응원 나온 시민들 모두 일상으로의 복귀를 반기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딸인 첼시 클린턴도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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