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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사해에 싱크홀 수천 개 발생
  • 권세희 기자
  • 2021-11-08 1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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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표면에 생긴 커다란 싱크홀의 모습.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염호(염분이 많아 물맛이 짠 호수)인 사해에 수천 개의 싱크홀(땅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이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사해의 수면이 매년 1m씩 낮아지고 있으며 사해의 표면은 싱크홀 현상으로 인해 마치 달 표면처럼 구멍이 뚫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해의 표면 곳곳에는 10m 깊이의 싱크홀을 비롯해 크고 작은 구멍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사해에 생겨난 싱크홀은 사해 바닥의 깊은 지하에서 오랫동안 형성된 소금층이 호수의 물이 줄어들어 외부에 노출되면서 발생했다. 돌발성(예측할 수 없게 일어나는 성질) 홍수 등으로 소금층이 있는 지하로 물이 스며든 뒤 퇴적물(중력, 바람 등에 의해 운반된 암석 조각이나 생물의 유해 등이 지표면에 쌓인 것) 속 소금 결정을 녹이면 그 위에 위치한 땅이 지지대를 잃고 무너져 싱크홀이 생기는 것. 이스라엘 지질조사국의 이타이 가브리엘리 박사는 “사해 연안에 생긴 싱크홀은 이제 수천 개에 달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해에 발생한 싱크홀은 ‘인간의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농업과 식수를 위한 물을 요르단 강물을 끌어 사용하면서 사해로 흘러들어갈 물이 줄었다는 것. 여기에 최근 기후 변화가 심각해져 무더운 날씨가 물의 증발을 가속화(점점 더 빨라짐)해 사해 표면의 싱크홀이 기하급수(수나 양이 짧은 시간에 갑자기 많아짐)적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적어도 100년 동안은 사해의 수위가 낮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분석하면서 “싱크홀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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