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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소방차 출동 못 할라’… 119센터에 요소수 기부한 시민
  • 조윤진 기자
  • 2021-11-07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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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한 시민이 요소수를 내려놓고 있다. 인천 송도소방서 제공


시민이 기부한 요소수 3통

전국적으로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한 시민이 119안전센터에 요소수를 기부해 화제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질소산화물을 분해해 매연을 줄이는 물질로 요소수가 없으면 경유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 요소수는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로 만들어지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해 요소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화물차 운전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 9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신송119안전센터 출입구 앞에 한 남성이 10L(리터)짜리 요소수 3통을 두고 사라졌다. 남성이 두고 간 요소수는 센터 청사 정리를 하던 직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편지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요소수 품귀(물건을 구하기 어려움) 현상으로 소방 차량 출동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시민이 요소수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청사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남성이 몰고 온 차량번호 등은 확인하지는 못했다.

소방청은 전국적으로 소방 관련 차량에 사용할 요소수를 소방서당 약 3.7개월분씩 확보하고 있어 당장 긴급출동에 지장은 없다. 그러나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하면 소방차와 응급차의 긴급출동에도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송도소방서는 기부된 요소수를 송도소방서에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전주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 여성이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에 방문해 10L짜리 요소수 3통을 전달한 것. 근무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이름을 물었으나, 이 여성은 ‘공익을 위해 사용해달라’고만 했다.

이밖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택배와 화물기사에게 요소수를 무료로 주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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