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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작가, 패션디자이너, 작곡가 꿈에 성큼… AI야, 내 꿈을 이뤄줘!
  • 권세희 기자
  • 2021-11-04 13: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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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알라딘’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등장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 알라딘 속 지니처럼 우리를 도와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AI 기술은 인간이 우수한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인간의 창작 활동을 능동적으로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

최근 AI는 웹툰 작가 데뷔를 목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채색(색을 칠함) 활동을 도와주거나 작곡가를 꿈꾸는 이가 단순한 멜로디를 입력하면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탄생시킨다.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기술도 개발됐다.

웹툰 작가, 패션디자이너, 작곡가를 꿈꾸는 어린이들도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시점이 머지않은 것이다.


어려운 명암 표현도 척척!


‘웹툰 AI 페인터’를 사용해 밑그림에 색칠을 한 이미지.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홈페이지 캡처


마우스를 이용해 채색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 툴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하나의 웹툰을 완성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가능하냐고? 바로 인공지능!

네이버는 웹툰 창작자가 밑그림을 그리면 그림의 맥락에 맞게 AI가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웹툰 AI 페인터’라는 서비스의 시험 버전을 최근 내놨다.

웹툰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다고 가정해보자. 긴 갈색 머리카락을 표현할 때 한 가지 색으로만 칠해버리면 입체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빛과 거리에 따라 명암(밝음과 어두움)을 조절해 어떤 부분은 진하게, 또 다른 부분은 연하게 표현해야 생동감이 넘치는 것. 만약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면 이런 입체감을 살리기 쉽지 않지만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문제없다. ‘웹툰 AI 페인터’를 활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AI가 알아서 척척 명암까지 표현해준다.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표현했다면 머리색에 적합한 얼굴 톤도 AI가 알아서 채색한다.

업계는 네이버가 내놓은 ‘웹툰 AI 페인터’에 대해 “누구나 쉽게 웹툰 그리기에 도전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웹툰에 도전하고 싶지만 그림 그리기에 서툰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진 속 모델의 뒷모습이 궁금해?


인공지능이 원래 패션모델의 사진(왼쪽)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자세의 모델 사진(오른쪽). 미국 버지니아 공대 제공


인공지능이 원래 패션모델들의 사진(위)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자세의 모델 사진(아래)

화려한 옷을 입은 모델들의 사진을 관찰하며 감각을 기르는 미래의 패션디자이너들. 사진 속 모델들이 입은 옷의 뒤태는 어떤지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다. 걱정 마시라. 최근 개발된 AI는 딥페이크(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이미지를 다른 사진과 합성하는 것) 기술을 활용해 모델의 앞모습 사진만을 갖고도 뒷모습을 구현해내기 때문.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지아-빈 교수 연구진과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사진 속 패션모델의 자세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옷의 앞모습만 보이는 원본 사진을 바탕으로 옷의 뒷면, 옆면 등 원하는 모든 각도에서의 옷 형태를 표현한다.

연구진은 모델의 사진에서 관절과 팔다리를 AI가 구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원본 사진과는 다른 새로운 자세의 실루엣을 만들어낸 AI는 원본에 있던 모델의 팔다리 등을 새로운 자세에 적용해 새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실제 모델은 해당 자세를 취하지 않았지만 마치 모델이 그 자세를 취했던 것처럼 AI가 가상의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단순한 멜로디만 있으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출시한 AI 작곡 서비스인 ‘딥컴포저’를 통해 작곡하고 있는 모습. AWS 홈페이지 캡처

인기 있는 음악을 만드는 ‘핫’한 작곡가를 꿈꾸는 어린이들. 복잡한 음악의 코드를 공부하고, 여러 악기도 구비하는 한편 편곡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만 있다면 원하는 장르의 곡을 뚝딱 만들 수 있다. AI가 도와줄 테니까!

미국의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하는 시스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작곡 서비스인 ‘딥컴포저’. 아마존이 출시한 전자피아노를 통해 사용자가 간단한 멜로디를 입력하면 AI가 머신러닝(컴퓨터로 인간처럼 학습하는 기능을 실현함)을 통해 편곡을 거쳐 노래를 작곡해준다. 단순한 멜로디도 이 서비스를 통해 멋들어진 록(Rock) 장르의 곡으로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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