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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용암 폭탄’이라 불리는 화산탄
  • 김재성 기자
  • 2021-11-03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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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호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탄의 모습. 기즈모도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에 있는 쿰브레 비에호 화산이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50년 만에 폭발한 뒤 7주 째 강력한 화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곳 화산에서 이른바 ‘용암 폭탄’이라 불리는 화산탄이 포착됐다. 화산탄은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공중에 노출된 뒤 급격하게 굳어져 만들어지는 바위처럼 생긴 덩어리다.


현지에서 쿰브레 비에호 화산의 噴火를 조사하고 있는 지질학자 해리 가이거는 최근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탄이 산비탈(산이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는 곳)을 굴러 내려가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기즈모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이거는 지난달 27일 화산 분출구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조사를 진행하다가 화산탄이 산비탈을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화산탄이 완전히 멈춘 뒤에는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도 했다.


해당 화산탄은 겉으로 보기에는 바위와 다를 바 없지만 내부는 완전히 굳지 않아 시뻘건 용암이 그대로 보인다. 가이거는 기즈모도와의 인터뷰에서 “화산탄의 너비가 1미터가량 되고, 무게는 약 500㎏가량 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화산탄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바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용암이 식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화산탄은 큰 인명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18년 하와이에서 발생한 화산탄은 인근 해안을 지나던 유람선에 부딪쳐 20여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쿰브레 비에호 화산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미 대피해 해당 화산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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