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연(세종시 대평초 3)
쉿!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 봐.
가을의 발소리가 들리니?
산들산들 바람은
가을의 머릿결
파랗고 높은 하늘은 가을의 치맛 자락
하늘에서 내려오는 단풍은
가을의 발자국
쉿!
눈을 크게 뜨고
잘 봐.
가을의 모습이 보이니?
코스모스 향기는
가을의 향수
솜사탕 같은 구름은
가을의 침대
부지런한 다람쥐는
가을의 친구
가을이 오고 있어.
바로 저기에!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승민 어린이는 그림자를 보고, 숨바꼭질을 떠올렸군요. 낮에는 모습을 드러내다가, 밤에는 해가 뜨길 기다리는 그림자라는 표현이 참 좋았어요.
서연 어린이는 가을이 갖고 있는 소리들에 집중했어요. 바람, 단풍, 코스모스, 구름, 하늘 등 ‘가을’ 하면 떠올리게 되는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해서 남다르게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두 명의 어린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보내느라 수고 많았어요^^.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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