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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접종 완료 70%… ‘위드 코로나’ 가려면 치료 능력 확충부터
  • 권세희 기자
  • 2021-10-26 13: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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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접수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대문구 한 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1] 한국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지난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70%를 넘겼다.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룬 성과(일이 이루어진 결과)다. 접종 완료율 70%는 정부가 방역 체계를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위드 코로나’의 시행 전제 조건(앞서 이루어져야 하는 조건)으로 내건 수치였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방역 과제를 안착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2] 접종률 70% 달성은 우리보다 3개월가량 앞서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에 들어간 영국, 미국,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등도 여태껏 이루지 못한 수치다. 미국은 56% 정도에 머물고 있고, 영국 독일 등도 65% 내외에 그치고 있다. 우리가 접종률을 역전(형세를 뒤집음)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백신 접종 외에는 이번 위기를 넘기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접종에 적극 참여한 현명한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보건의료 인력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3] 정부는 내달 초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치명률(어떤 병에 걸린 환자 중에서 그 병으로 죽은 환자의 비율)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역 정책의 중심이 바뀌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격리치료 체계뿐 아니라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재택치료 체계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 국내 코로나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27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조치가 느슨해지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재택치료 대상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충분히 확충(늘이고 넓혀 충실하게 함)하고, 이송(다른 곳으로 옮겨 보냄) 체계도 빈틈없이 정비해야 할 것이다. 또 위드 코로나가 되더라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는 만큼 국민들도 성급하게 ‘코로나 전 일상’으로 돌아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위드 코로나는 가야 할 길이고, 이제 우리는 그 문 앞에 섰을 뿐이다.

동아일보 10월 25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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